연말 시상식과 갈라디너를 함께 준비하는 담당자로서, 이번 행사는 유독 부담이 컸습니다. 국내외 파트너사 관계자와 임원진이 한자리에 모이는 자리였고,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시상식의 품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예전 행사보다 참석 규모도 커진 터라 처음부터 다시 계획을 세워야 했고, 준비 기간도 예년보다 넉넉히 잡아야 했습니다. 회사 내에서도 이번 갈라디너만큼은 예년과 다르게 보여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격식'이었습니다. 뷔페 형태로 편하게 진행할지, 아니면 플레이팅과 세팅에 신경 쓴 정찬 형태로 진행할지부터 결정해야 했습니다. 참석자 중에는 해외에서 오는 게스트와 시상식 수상자, 그리고 이번 행사를 후원한 임원진까지 있어 어떤 선택도 가볍게 할 수 없었고, 실무진 회의에서도 의견이 계속 엇갈렸습니다. 결정을 미루는 사이 예약 가능한 날짜마저 줄어들고 있었고, 저는 매일 밤 후보 업체 목록만 들여다보며 시간을 흘려보냈습니다.
여러 업체를 비교하던 중 이윤선쿠킹스튜디오를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 광진구를 기점으로 서울·경기 전 지역에 방문해 뷔페와 스탠딩, 리셉션 세팅을 전문으로 한다는 소개를 보고, 갈라디너처럼 격식이 중요한 행사에도 대응이 가능한지 바로 문의했습니다. 주한 대사관 리셉션 같은 격식 있는 행사도 다뤄본 곳이라는 점이 특히 신뢰가 갔고, 상담 첫 통화에서부터 행사 성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상담에서는 참석 인원과 좌석 배치, 시상식 진행 시간까지 자세히 여쭤보셨습니다. 임원진과 주요 게스트 테이블에는 1인당 55,000원의 프리미엄형을 제안받았습니다. 연예인 서포트나 선물용으로도 쓰인다는 설명을 들으니, 시상식 무대 위 품격과도 잘 어울리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메뉴 구성 하나하나가 손이 많이 간 티가 났습니다. 시상식 진행 시간에 맞춰 서빙 타이밍까지 조율해 주신다는 점도 큰 안심이 되었습니다.
일반 참석자 테이블에는 1인당 33,000원의 격식형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임원 접대나 대형 의료 세미나에도 쓰이는 구성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전체 좌석의 격을 고르게 유지하면서도 예산 안에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두 등급을 조합하는 것만으로 예산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습니다. 예산 보고서에도 두 등급의 차이를 그대로 설명할 수 있어 결재도 수월했습니다.
행사 당일, 세팅팀이 미리 도착해 원형 테이블마다 격식형 코스를 세팅하고, VIP 테이블에는 프리미엄형을 별도로 준비해 주었습니다. 냅킨과 커트러리 배치까지 신경 쓴 흔적이 보여, 저희가 따로 손댈 부분이 거의 없었고, 리허설 시간에 맞춰 세팅이 끝나 있어 마음의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조명과 무대 동선을 고려해 테이블 위치까지 미세하게 조정해 주신 배려도 느껴졌습니다.
시상식이 진행되는 동안 테이블 위 플레이팅은 조명 아래에서도 흐트러짐이 없었고, 해외 게스트들도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후원 임원진 한 분은 시상식보다 식사가 더 기억에 남는다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고, 저는 그 말 한마디로 몇 달간의 고민이 보상받는 기분이었습니다. 행사 후 몇몇 참석자가 따로 메뉴를 물어볼 정도로 반응이 좋았습니다.
행사를 마치고 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된 것을 보며, 격식 있는 자리일수록 케이터링의 디테일이 행사 전체의 인상을 좌우한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다음 갈라디너에도 같은 구성으로 다시 의뢰할 계획이고, 이번 경험을 다른 부서 담당자들에게도 자신 있게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더 여유 있게 준비 일정을 잡아야겠다는 다짐도 함께 남았습니다.